【 앵커멘트 】
해외 입국자는 반드시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데,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고 침도 뱉고, 일반인들과 화장실도 함께 이용한다면 어떨까요?
해외 입국의 방역 최전선이라는 인천공항의 현재 모습이 이랬습니다.
벌써 해외 입국 확진자가 3천5백 명이나 되는데요.
방역 구멍이 숭숭 뚫린 현장, 조동욱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한국에 도착한 해외입국자들이 검역 안내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그런데 돌연 출입문 근처 흡연실로 향하더니 담배를 피웁니다.
밀폐된 공간 안에선 일반 시민과 공항 직원들이 이미 흡연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방역택시 기사
- "거제에서 격리를 하시는거죠. 장기 거주 하시는 분이거든요. 거제에 가서 자가격리 하시고."
또 다른 해외입국자도 똑같이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운 뒤 자가격리를 하기 위해 예약한 택시에 탑승...